들꽃따라 2010. 11. 5. 10:59

**. 일시 2010년 11월4일 오전4시출발

**장소 : 청송군 부동면 주산지

**.촬영노트 : 새벽4시에 출발 현장도착 새벽5시. 아직어둠이 깔려 앞이 안보이지만

                     많은 사진가들이 운집해 있엇고 자리다툼이 심했다

                      7시쯤 물안게가 곱게 피여오르고 해볓이 피치니 아름다운 그모습에

                     감탄사를 연발 하고 보니 우늘 촬영조건이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 청송사과도 한묶음 사고, 아침의 김치찌게맛도 일품이였다

                      방호정에도 잠시 들리고 경북수목원의 단풍도 일품이고 보니 피곤하지만 좋은 나들이였다

 

주산지는 조선 경종 원년1720년 8월에 착공하여 이듬해에 완공한 농업용 저수지.
길이 100m, 너비 50m, 평균 수심 7.8m의 조그만 산중 호수이며
이 아름다운 호수는 오랜 역사 동안 아무리 가뭄이 들이닥쳐도 바닥을 한 번도 드러낸 적이 없는
농민 들이 믿고 의지하던 저수지 이였다.

 

주왕산 한 편의 약 300여년의 세월이 전해지는 저수지 주산지.
 깊은 주왕산 자락을 따라 물을 모아 만든 주산지 한가운데는 머리카락을바람에 살랑이고 있는
 굵은 왕버들나무들이있고

가을, 단풍이 물들면 용이 승천한다는 주왕산 별바위가 왼편에서 지켜보고 있고,
 파란 하늘과 울창한 숲의 주산지 경치는 그야말로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세상의 유일한 창조물이 아닐까 한다.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붕어의 퍼드덕거림과 산 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버들나무를 쓸어내리는 소리는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 평화로움을 가져다줍니다.
그래서 주산지에 있노라면 세상살이는 잠시 잊히고 신선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주산지의 가장 아름다운 배경은 바로 30여 그루의 왕버들 고목이 물에 잠긴 채 자생하고 있는 모습.
 국내 30여종의 버드나무 중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왕버들은 숲속에서 다른 나무와 경쟁치 않고
아예 호숫가를 비롯한 물 많은 곳을 택해 자란다고 하며.
어릴 때부터 다른 나무의 자생 속도 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한 뒤 수백 년간을 자연에 의지하는 듯
유유한 모습으로 살아간다고하는 주산지.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에 위치한 주산지의 새벽풍광을
오늘 새벽4시에출발 안개자욱한 주산지의 아름다움을 만났다
영화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 봄" 촬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