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들꽃의 원두막

주산지의 사진가들

들꽃따라 2011. 10. 22. 18:19

 

*청송 주산지의 새벽 풍경

전국의 사진가들이 운집, 북새통을 이룬다

.................경주선재미술관 소나무사진전시회 관람얘정(10.23(일)

 

 

 

이제 완연한 가을인가

아름답게 물든 산천은 사진가들의 일상을 바쁘게만 한다

요즘 주산지의 가을를 담을려고, 이른 새벽부터 전국의 사진가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

 

모처럼 가을비가 하루 종일 내리는 주말이고 보니

조용히 따끈한 녹차 한잔으로 나만의 시간을 가져 볼 수있고

먼 옛날의 그리움으로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어 더 더욱 좋은 시간인데

 

요즘은 그리움이란게 별로 느끼지 못하고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그리운 친구의 안부 편지가 기다려고, 시집간 누나들의 가족들이 궁금하고

객지로 떠난 고향사람들이 그리워지고

학창시절의 친구가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그리움이란게 별로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인터넷,휴대전화등 통신기슬의 발달로 매일 만나는 것과 같이  느껴지고 있으니

그리움이란게 당연히 없다

 

나 어린시절 우체부가 마을에 오면 행여나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터, 그리운 친구로부터

편지가  왔는지  기다려지곤 했다

늘 그리움으로 살아가는 시절이였는는데, 요즘은 그런 가슴깊은 그리움을 느끼지 못하고

항상 쫏기는 일상으로 바쁘게만 살아가는 일상이다

 

일평생 돈을 쫓다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에서 풍족하게 살아가는지는 모르지만

뭔가 잃어 버리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래도 어린시절 비록 잘 살지는 못했지만 늘 그리움으로 가슴 뭉클한 기다림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맛을 느끼면서 살아갔으니 그때가 더 행복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난다

 

깊어만 가는 가을

가을에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볼려고 한다

나 혼자가 아닌 나를 있겠한 특별한 인연들과 함께 말이다

 

그리움으로 간직한 사람,힘들때 생각나는 사람,이제는 용서해야 할 사람,

온갖 변명으로 하루아침에 정을 끊고 떠난사람, 악연을 가진사람들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모두가 나를 성장시키는데 필요 했다는 생각이 든다

 

또다시 많은 시간이 흘러 먼 훗날이 될땐 또 다른 그리움으로 다가 올것이다

 

옛사람을 찾아가는 것은 잘 사는 것이고

옛사람이 찾아오는 것은  잘 살았다는 것을 느꼈으면 하는 삶을 살고 싶다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리는 오늘 같은 날은

누구한테든 반가운 문자나 전화가 기다려지는 오후 한때다

 

 

.............전시회 준비하는 들꽃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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