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따라 2012. 10. 26. 21:40

 

 

 

*. 오늘은 시간의 여유가 있어 오래만에 나만의 시간을 가져본다

늘 혼자일때면 아침산책을 잘 나가는곳 영남대 교정

집에서 10여분 거리이면서 교정이 너무 아름답다. 가을이면 캠퍼스가

곱게 단풍으로 물들어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곤 하기도 하지만

산책길이 너무 나도 잘 만들어져 있다

 

작은 연못과  소나무숲의 산책길. 그리고 운동기구와 명상의길

조용하게 걸어보면서 나만의 여유를 보낼 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시인친구의 시집한권을 호주머니에 넣어 단풍길를 걷다

조용한 벤치에 앉아 학창시절로 돌아가 시 한줄를 읽기도 하고

벤치에 누워 맑은 가을 하늘를 쳐다보면서  가을를 노래해 보기도 하고

햇빛 한아름 포옹하면서 해맑은 미소도 지어본다

호수가 오리가족의 모습에서 정겨움을 찾아보기도 한다

 

이렇게 가까운 곳이 아름다운 캠퍼스가 너무 좋다

늘 혼자 외로울땐 내가 찾는 곳

이곳에 오면 즐거움이 있고, 외로움을 달래준다

오늘따라 가을 하늘이 푸르고, 단풍색갈이

더할 나위없이 곱게만 느껴지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