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들꽃의 원두막
유시민의 반격, "이명박, 전임 대통령 모욕주기 공작"
들꽃따라
2009. 4. 21. 22:08
유시민의 반격, "이명박, 전임 대통령 모욕주기 공작" |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의 역할 시작, 본격행보 나서 | |
등록일: 2009-04-21 오후 4:49:01 | |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립니다"라는 글을 통해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전임 대통령 모욕주기 공작"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동안 유 전 장관은 모든 시국강연을 중단하고 말을 아끼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발언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전 장관은 "봉하마을에 가기로 오래 전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나중에 오는 게 좋겠다는 연락이 와서 가지 못했다"는 말로 요즘 봉하마을의 심경을 전했다. 유 전 장관은 "제가 거기 나타나서 기자들에게 사진이 찍히고 그 사진이 신문 방송에 나가고 왜 왔는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온갖 고약한 소설이 난무하는 것이 저에게 좋지 않겠다는 판단 때문에 못오게 하신 것" 같다며 언론에 대한 불편한 심경도 함께 밝혔다. "이토록 졸렬한 방법으로 모욕 줄 수 있나" 유 전 장관은 수사행태에 대해 "대검찰청 중수부 밀실에서 진행되는 수사와 관련된 정보를 검찰이 공공연하게 또는 은밀하게 흘려 내보내면 날마다 모든 신문방송이 달려들어 수 천개의 관련기사를 쏟아내는 광경을 본 지가 벌써 2주일이 되었다"며 "이것이 정상적인 민주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다. 정적이 아니라 전쟁포로라고 할지라도 적장에 대해서까지 이토록 졸렬한 방법으로 모욕을 줄 수 는 없는 법"이라고 검찰과 언론에 대해 성토에 가까운 분한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같은 유 전 장관의 말은 최근 노 전 대통령의 "검찰이 도를 넘고 있다"을 말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장관이 "적장"이라는 표현까지 쓴 것은 검찰이 정치적 수사를 위해 지켜야 할 선을 넘나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과잉충성을 하고 있다고 판단 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명박 정권, '전임 대통령 모욕주기 공작' 계속 될 것 유 전 장관은 글 말미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진실은 검찰의 불법적 '피의사실 유포'와 일부 언론의 소설 쓰기식 보도의 홍수를 넘어 결국 법정에서 가려질 것입니다. 이명박 정권의 '전임 대통령 모욕주기 공작'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며 이번 수사는 검찰을 넘어 이명박 정권 차원의 공작이라고 단언했다. 그만큼 전, 현 정권에 대한 수사 공평성이 결여되었다는 확신에 찬 발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을 자처했던 유 전 장관의 이번 발언은 이렇게 그냥 넋 놓고 두고보지 않겠다는 노 전 대통령 진영의 선전포고로도 해석된다. 유 전 장관은 오는 23일 대구 계명대에서 제509회 목요철학세미나에서 "멜서스를 통하지 않고는 보수에 이르지 못한다"는 제목의 강연이 예정이 되어 있어 보름만에 강연중단 선언을 철회하고 본격적인 방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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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커널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