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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그대에게

들꽃따라 2009. 3. 13. 17:10
     
      
      사랑하는 그대에게!!
      밤에 피어나는 야화처럼 
      늦은 밤이면 감추어둔 사랑처럼 
      여기저기 흔적을 남긴채 
      얼굴도 모르는 싸이버의 사랑이 
      목소리도 모르는 싸이버의 사랑이 
      부를 수 없는 
      이름 하나로 숨쉬고 있다. 
      따가운 눈초리를 피해 
      몰래 숨어든 시간에 
      미지의 싸이버사랑과 마주앉아 
      흔적을 찾고 남기노라면 
      그 긴 밤은 나를 묶어 경직된 화면에 
      매달아 놓고 있다. 
      열 받은 모니터가 지쳐 
      힘없이 닫혀 버리는 창엔 
      다 쓰지 못 한 농담처럼 흘려버린 
      솔직한 고백이 남아 
      아쉬운 마음으로 흐르고 있고 
      바람든 마음이 머물렀던 흔적들이 
      여기 저기 군상처럼 머물러 있다.
      싸이버 창에 그려온 모습들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보고싶고
      알고싶은 그 기대를 클릭 하나로 
      정지된 화면에 갖다대면 기다리는 
      작은 웃음들이 
      더 이상 날아 오를 수 없는 
      그 싸이버의 
      사랑이 웃고있다. 
      때로는 멋적은 나의표정도 
      바람끼 많은 남정네처럼 
      가슴이 설레고 조급한 마음에 
      마우스 흔들어 클릭하면 
      화면 가득 들어차는 
      싸이버의 내사랑 너를 만난다. 
      비록 
      그 사랑과 마주 앉아 향기로운 커피 한잔 
      나눌수 없지만 
      달콤하고 감미로운 음악으로 
      우린 함께 
      무언의 대화를 나눌수있지 
      그러다 문득 올라온 글에 
      사랑하는 흔적을 남기고 싶어진다 
      단지 그 사랑을 
      가슴에 남겨 둘 수 없음은 
      내 컴퓨터 안에서만 나만의 
      설레임으로 그 싸이버의 사랑이 
      자라나고 있기때문이다.
      언젠가 꼭 한번이라도 차한잔
      나누고 싶어요!
      당신! 
      당신을 만나 행운입니다!!!!!!!!!!
      ............  생각에 젖은 들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