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그대에게!!
밤에 피어나는 야화처럼
늦은 밤이면 감추어둔 사랑처럼
여기저기 흔적을 남긴채
얼굴도 모르는 싸이버의 사랑이
목소리도 모르는 싸이버의 사랑이
부를 수 없는
이름 하나로 숨쉬고 있다.
따가운 눈초리를 피해
몰래 숨어든 시간에
미지의 싸이버사랑과 마주앉아
흔적을 찾고 남기노라면
그 긴 밤은 나를 묶어 경직된 화면에
매달아 놓고 있다.
열 받은 모니터가 지쳐
힘없이 닫혀 버리는 창엔
다 쓰지 못 한 농담처럼 흘려버린
솔직한 고백이 남아
아쉬운 마음으로 흐르고 있고
바람든 마음이 머물렀던 흔적들이
여기 저기 군상처럼 머물러 있다.
싸이버 창에 그려온 모습들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보고싶고
알고싶은 그 기대를 클릭 하나로
정지된 화면에 갖다대면 기다리는
작은 웃음들이
더 이상 날아 오를 수 없는
그 싸이버의
사랑이 웃고있다.
때로는 멋적은 나의표정도
바람끼 많은 남정네처럼
가슴이 설레고 조급한 마음에
마우스 흔들어 클릭하면
화면 가득 들어차는
싸이버의 내사랑 너를 만난다.
비록
그 사랑과 마주 앉아 향기로운 커피 한잔
나눌수 없지만
달콤하고 감미로운 음악으로
우린 함께
무언의 대화를 나눌수있지
그러다 문득 올라온 글에
사랑하는 흔적을 남기고 싶어진다
단지 그 사랑을
가슴에 남겨 둘 수 없음은
내 컴퓨터 안에서만 나만의
설레임으로 그 싸이버의 사랑이
자라나고 있기때문이다.
언젠가 꼭 한번이라도 차한잔
나누고 싶어요!
당신!
당신을 만나 행운입니다!!!!!!!!!!
............ 생각에 젖은 들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