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은 4월15일부터 6월 28일까지 라이프(LIFE)지에 게재된 유명 사진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라이프 사진전-하나의 역사, 70억의 기억' 기획특별전을 4월26일 다녀왔다
대구MBC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주간 판매량이 1천300만부에 이르렀던 미국의 잡지 '라이프'(LIFE)에 실렸던
유명 사진사진을 소개한다.
전시는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 유진 스미스, 로버트 카파, 더글러스 던컨 등 최고의 사진가들이 남긴 사진
900여만장 중 130여장을 선별, 4개의 주제로 구성해 선보인다.
'인간 vs 인간'(People) 코너에서는 처칠, 히틀러, 화가 마티스와 피카소 등을, '역사에 기억될 순간'(Moments)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 참혹한 전쟁터 속 역사의 순간을 만나볼 수 있다.
제2차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 등 참혹한 전쟁터 속에서 어떻게 인간들이 살아남고 인간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지, 거대한 사회적 냉대를 가슴으로 맞서 진정한 승리자가 됐는지 등 그 역사의 순간을 낱낱이 전한다.
'이것이 우리의 삶'(It's Life) 코너는 평범한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삶에 대한 기록을,
라이프의 본바탕인데 ‘이것이 우리의 삶’에서는 범부들의 지극히 소소한 일상을 특유의 따뜻하고 유쾌한 눈으로
기록하고 남겨둔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생명이 태어나는 순간에서부터 무덤에 들어갈 때까지 인간의 삶을 사진이라는
혁신적 매체로 담아낸 작품이 전시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입맞춤의 시간'(Kiss the Life)은 사랑과 친밀감이 담긴 입맞춤의 명작들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라이프를 창간한 헨리 루스가 창간사에서 강조한 ‘인생을 보기 위해,
세상을 보기 위해’라는 의미를 충실하게 반영한 전시로 기획됐다. TV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사람들은 라이프를 통해
세상을 봤고, 라이프는 사람들의 인생을 기록했다”며 “이번 사진전은 이러한 인생과 역사에 대한 멋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범 김구 선생부터 마이클 잭슨, 6·25전쟁에서 아폴로 11호까지 세계 근현대사의 굵직한 순간들을
기록한 사진과 평범한 일상에서 심오한 인생의 철학을 드러내는 사진에 이르기까지 라이프가 가지고 있는 넓고
다양한 스펙트럼을 잘 보여준다.
라이프는 초창기부터 그 제호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인간의 삶과 공적인 인간의 삶, 그 양쪽 모두에 충실한 기록을 남겼다.
이번 전시는 자신보다 더 속속들이 파헤쳤던 경쟁자와 협력자, 동반자들을 같이 보여줌으로써 한 인간의 입체적 모습을
관람자 스스로 구성하도록 연출됐다.
오래만에 참 유익하고 잊지 말아야 할 감동적인 사진전을 볼 수가 있었다. 주말를 맞아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셔
약 1시간 30분 이상 감상.
라이프에 실린 알프레드 아이젠슈타트의 ‘수병의 키스’
전쟁이 끞낫다는 기쁨에, 길가든 낯선 간호사와 키스
칼 마이던스의 ‘김구 선생의 장례식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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