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들꽃의 원두막

고운 인연으로!

들꽃따라 2014. 11. 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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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시험날이면 날씨가 춥다드니 몇해만에 마당 수도가에 얼음이 얼었다. 아직은 월동준비를 못했는데,,

                 오후엔 수도며 개집도 월동준비를 해야 할 것같다. 우수수 은행나무잎과 곱게 물든 정원의 단풍잎마저 떨어지니

                 마음마져 얼어붙고 더욱 겨울를 재촉하느니  아내가 김장준비도 해야겠다니  걱정을 한다

 

                 어제는 나 혼자 서재에서 책을 읽다 말고 , 단감을 서둘러 수확했다. 몇일전에 수확하여 아들딸에게 붙여주고

                 날씨가 추워진다니 마무리 수확을 하는데, 무척 힘들고 허리와 고개가 아프다. 감나무에 농약도 안 쳤으니

                 수확은 적지만,그래도 맛도 좋고 ,크기가 보통감의 두배는 되었으니 껍질체 먹어도 좋을 듯 싶다.

                 집앞 한들엔 아직은 벼수확이 그대로이고 보니 ,갑작스런 날씨가 농산물 수확을 재촉하는 것 같다

 

                 지난달에 사진 전시회에 서울, 안양. 화성에서 멀리서 사진전을 축하하기 위해 블로그 친구 세분이 오셨는데

                 얼마나 반갑든지,마음이 찡하게 느꼈다. 오기가 쉽지 않는 데 이렇게 아름다운 인연으로 멀리 오신 그들에게

                 행여나 소홀한 대접을 하지 않았는지 걱정이 앞선다.

                 그것도 여자분이 두분 , 남자분이 한분 서로 모두가 모르는 분이다 . 사이버에서 만난 그들이다

 

                 인연이란게 사이버에서도 얼마든지 고운 관계를 이룰 수가 있구나 싶어, 앞으로 최선을 다 할 생각이고

                 제가 촬영한 사진 한점씩(20*30인치)을 인화하여 어제 아침에 보내 드렸는데, 조금이나마 만족하시길 기대 해 본다

              .  난 언제나 멀리서 오신 분들 한테는 최선을 다 하고 싶었고, 사진과 책을 선물 하기도 했는데 모두들 좋아 하는 것 같아

                 다행 스러웠다. 고가의 상품은 아니지만.....

 

                 제 사진을 원하는 분이니까 더욱 보람있는 것 같다. 이렇게 좋은일, 안 좋은 일에  서로 오고가면서 허허로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 행복이 아닐까 싶다, 친구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아름다운 인연 오래오래 지속되길

                 서로 노력 했으면 합니다.

                 밤늦은 귀가에 잘 가셨는지요. 이제사 안부의 글 올려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창밖 감나무와 은행잎이 바람에 우수수 떨아진다, 찬바람이 싱싱 불고 있으니, 우리집 거순이와 순돌이도

                 제집에서 나오지 않는 아침이다

                 햇살 좋은 곳에 말려 놓은 감 말랭이와 곳감도 고운 색으로 변하니 저녁쯤에 거두어 드려야 할 것 같다.

                겨울밤에 우리집 간식으로 너무 맛나는 군거질 음식인데...

 

                 이제 더 춥기전에 겨울 채비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친구님들  올 한해도 풍성한 수확 거두시고 건강을 기원하면서....

 

 

                                                 .............................경산에서 들꽃사랑   배   석   문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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