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10일
산행하는날이면 언제나 아내의 아침 단잠을 깨운다
7시5분에 출발하여 10시30분 넘어 현장에 도착하여 몸을 풀고
10시50분에 산행의 초입에 들어선다
경상남도 끝자락 남해군에 자리잡은 망운산은
해발785m로 남해군에서는 최고봉이다.
주변에 삼남제일의 영산 금산이 있어 외지인 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능선진달래 철쭉과 풍광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유명해지기 시작한 산이다.
무엇보다 화방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호젓한 오솔길로 이루어진 등산로와 하늘이 보이지않는
울창한 수림, 동당마을 저수지에 이르는
하산로는 계곡을 끼고있어 가족산행지는 물론이며 남녀노소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산행중간 만나는 망운암은 남해바다 절경과 망운산 정상아래
전형적인 임산배수형의
명당자리에 자리잡고 있으며.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있다.
특히 망운산의 자랑은 주변조망이 뛰어난 곳이다 남해바다
크고작은 많은 섬들이 바다위에 떠 있으며
능선에 위치한 철쭉군락지에서는
지리산 천왕봉과, 광양 백운산. 하동 금오산이 조망된다.
또한 아침 남해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철쭉이 장관이다.
주변 문화유적은 망운산 자락 화방사를 비롯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망운암삼층석탑, 이충무공의 영구를
맨처음 모셨던 유서깊은 관음포 이락사에는 이충무공의 유허비가 세워져 있다.
화방사 앞 주차장에서 차를 내려 포장도로를 따라가니
곧 개울 너머 절로 가는 진입로가 보인다. 여초 김응현의 '망운산 화방사'
라는 현판이 걸린 일주문을 지나 경내에 들어섰다.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인 채진루와 대웅전 사이에는 바다가 보이는
넓은 마당이 있어 육지의 절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종루각 뒤쪽 개울가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닥나무 자생지가 있다.
그늘에서는 잘 자라지 못해 그곳에 옮겨 심었다는데,
쇠잔한 모습의 수세가 병든 어린아이 같아 애처롭다.
이 산에는 남해 삼사(三寺)의 하나인 화방사가 있고,
정상의 바위벽 아래 동쪽을 향한 좋은 자리에 망운암이 있다.
화방사는 망운산의 북편 아늑한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는 절로 꽤 크다
대웅전 옆길로 나오니 바로 산행들머리다.
계곡을 따라 난 등산로는 냇가를 조금씩 벗어나니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신록에 물든 산길은 지능선과 이어지고, 다시 또 다른 능선과
만나자 이내 갈림길이다 남해군 남해읍과 서면 경계에 있는
망운산(望雲山)은 남구만의 시에서도 비쳤듯이
'구름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남해의 산들이 모두 그렇듯 이 산도 바다와 주위의 섬들과
어울려 경관이 좋고 바다의 조망이 좋다.
이 산의 이름이 뜻하는 바와 같이 이 산에서 바다의 구름과 구름과 어우러진
북쪽의 많은 산들을 조망하는 맛이 좋다.
망운산 자체도 아름답고 멋있는 산이다.
온 산에 나무가 많아 숲이 무성하여 아무리 더운 한낮에도 시원하고 컴컴하다.
또 정상 일대와 관대봉 수리봉은 우뚝 솟은 암봉으로 되어 있고,
기암괴봉이 곳곳에 널려 있어 그 위에 서면 바다와 지리산의 조망이
좋을 뿐만 아니라 가슴 속까지 시원해서 호연지기가 무엇인가 알 수 있을 것 같다.
여수만과 여수반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섬진강 하구와 광양 백운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멀리 지리산 주능선도 시야에 들어온다.
일망무제의 조망과 붉은 철쭉꽃이 한데 어우러져서 매우 독특한 느낌을 준다.
더욱이 철쭉보다 더 붉은 노을이 호수처럼 잔잔한 광양만의 하늘과 바다에
드리워지는 석양 풍경은 숨막힐 듯 화사하고 아름답다.
국립지리원 지형도에는 방송중계소가 망운산 정상에 위치한 것으로 나와 있다.
하지만 산행을 해보면 망운암 뒤에 솟은 봉우리가 정상으로 인정돼 이곳에 정상석이,
그것도 2개가 돌탑과 함께 서 있다
오전 10시40분경 올라 정상에 오르니 12시가 조금 넘어간다
가문이 심해 등산로가 먼지가 많이 일어나 사람이 많으니
조금은 불편했지만 때늦은 철쭉꽃의 화려함은 못 보았지만
철쭉 군락지로써 그 아름다움은 간직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적당한곳에 꿀맛 같은 점심을 먹고
망운암이 있는 오솔길로 하산을 재촉한다
온통 돌로 이루어진 산인것 같다. 한적하고 여름산행지로
잡목이 무성하여 산행길이 너무나 호젓하고 좋고 아름다웠다
하산을 완료하니 오후 4시가 넘어가는데 오래만에 남해다리밑에서
싱싱한 회맛과 함께 남해바다의 멋진풍광에 푹빠져 땅거미가 질때
경산으로 늦은 출발를 하였다
해저문 남해대교가 파노라마처럼 기억하면서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뒤로하고 나들이 차들때문에 밤늦은 11시에
집에 도착사고 보니 피로가 찾아든다
........................광주친구와 함께한 잡초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