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406

봄이 오는 소리!

* 오늘 아침에 마당에서 활짝핀 목련과 영춘화, 남산제비꽃, 수선화 예년에 비해 몇일 늦게 피였다 비가 온뒤라 터밭에 흙을 일구어 상추씨도 뿌리고 범부체씨도 뿌리고 이곳저곳에서 많은 세삯이 올라온다 금낭화,매발톱,나리,붓꽃,은방울,돌단풍,맥문동,꽃창포,섬초롱,접시꽃, 달래,매화꽃,취나물,영상홍,괭이밥,수국,꽃무릇,배나무꽃,옥잠화,비비추 앵두,등 앞다투어 기지게를 편다 4월이면 의성고운사 인근 산에 아름다운 깽깽이풀꽃이 피기 시작하니 벌써 마음이 설렌다

캠퍼스의 만추

캠퍼스의 晩秋 옷깃을 여미는 계절이다 계절의 섭리는 어쩔 수 없어니 가을의 끝자락을 달린다 참 새월은 유수와 같다드니 계절를 잊고 바쁘게 살아온 내 자신이 서글퍼 지기만 하다 오늘은 마음이 참 우울하다. 아무것도 하기싫다 아침상을 물리고 마음의 휴식이 필요할 것 같아 대충 카매라만 챙겨 가까운 영남대 캠퍼스를 찾아 나섰다 누구의 방해를 받고 싶지 않아 휴대폰도 두고 아무말도 않고 그냥 떠나 마음을 추수리고 싶었다 세상살이가 때론 지겹기도 하고 세상만사가 변화 무상하기만 하다 그곳엔 아직도 아름다운 단풍이 참 예쁘게도 남아있어 때늦은 가을을 만나 보니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다음주엔 추위가 찾아 온다지 한주 한주가 너무 빨리 지나가고 계절이 어떻게 가는 것인지 잊고 살아온 나날들, 조용하게 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