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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제3회경계산행후기 08년 2구간 산행기

들꽃따라 2009. 7. 24. 22:31
봄비에 젖은 추억의 동학산! (제2구간) [20] 들꽃사랑 229 08.03.24

     



          오늘은 처음 경산시계산행에 참가하기에 어제 저녁부터 마음 설례며 기다렸는데 촉촉히 아름다운 봄비가 내린다. 행여나 마음 조이며 기다린 올해 첫참가 산행지 동학산 언제나 그랬듯이 아내의 단잠을 깨우고 주섬주섬 배낭을 챙기는데 아내의 시간재촉에 그저 미안할 따름이다 향긋한 봄 내음이 왜 이리도 좋을까... 고운 날 스치며 맡은 고향악우님을 품고 있기 때문일까... 그래도 오늘은 늦은 출발이라 마음의 여유를 가져 보지만 그래도 첫 산행이라 흥분된 기분이다 늘 말없이 못난 남편에게 정성어린 도시락을 사주니 아내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함에 기도하면서 뻐스에 올랐다 남천면 산전리 안골에 위치한 산으로 마치 학이 날아가는 형국이라 하여 이름 붙혀진 산이며 동학산 산 아래에 경흥사가 있다. (해발 603m) 들머리 산전리에 하차하여 간단히 준비운동을 하고 잘 가꾸어진 포도밭 사이길로 산행을 재촉해 보는데 시골마을의 전원주택이 아름답게 한눈에 들어온다 들머리에도 부슬부슬 비는 끝일 줄도 모르게 비는 오는데 잿빛 하늘을 보니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숨을 가다듬고 다시 배낭을 추수린다. 경사는 약해지고 어느새 능선길이다 한숨 고르고 오르다 보면 어느새 임도와 만난다 참나무 숲길을 지나고 내리막 오르막이 반복된다. 그래도 이렇게 봄비를 맞으면서 아름다운 인연으로 만나 고향 악우님들과의 산행길은 더 할 나위없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소중한 산행길 임에 모두들 오래된 내 이웃 내 형제자매같이 힘찬 발거음을 재촉한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걷고보니 벌써 참나무 숲길을 지나고 내리막 오르막이 또 반복된다. 온 산길위에 두텁게 깔린 낙엽과 옷벗은 나무가지 그다지 험하지도 높지도 않은 능선길을 내달리는 산행로다. 소리없이 내리는 봄비를 맞으며 한참을 걷다 보니 벌써 비내고개다. 비옷을 입고 보니 숨이차다 . 산행대장님의 재촉으로 쉴틈도 없이 오르니 등어리엔 흠뻑 땀이 젖었다 그야말로 헐떡할딱 할딱고개길 이네요 비내고개 임도에서 벗어나 오솔길 산행길에 들어서니 길위에 두텁게 깔린 낙엽밞는 소리에 가을의 아름다움을 생각케 하고 물오른 잡목가지엔 새봄의 소리가 들린다 힘들게 임도와 산행길을 반복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2시간여 눈앞에 학바위가 보인다 비롯 조망은 보이지 않았지만, 학바위에 올라서니 운해위에서 구름위에 올라선 기분이다 조망을 보지 못해 안따깝기도 하지만... 다시 숨을 고르고 배냥을 추수려 갈길를 재촉한다 험한 바위가 기다린다. 당겨주며 밀어주면서 급경사인 바위를 오르니, 심한 경사길 산행길이다 잠시 소주 한잔과 과일로 숨을 고르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배낭을 추수려 다시 한번 힘찬 발걸음을 재촉하니 어느새 임도와 또 만나니 동학산 정상이 1키로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참나무 숲으로 숨죽일 만큼 조용한 길이다 푹신한 낙엽을 밞면서 산길은 정상이 가까웠는지 힘든 산행길이다 드디어 11시30분경 . 학이 춤춘다는 동학산 정상이다 숨을 고르고 기념 사진 촬영에 조망을 살펴 보지만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정상에서 잠시 이런 생각을 해보면서 우린 서둘어 하산길로 접어 들었다 "저 아래 저 속에서 인간들 모두는 욕망의 굴레를 돌리며 끝없는 자기 모순의 길를 헤메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갑자기 숨이 막힌다 백년도 못살것인데.............. 산 꼭대기에 앉아 인간사가 부질없고 부질 없는 일이라는 것에 절실히 느껴본다 산은 말이 없지만 언제나 그렇게 무한의 많은것을 가르쳐 준다 仁者樂山이요 智者樂水라 했거늘 다 그럴만한 까닭과 원인이 있지요 산처럼 말없이 산처럼 너그럽게 산처럼 인내하며 그렇게 산을 배울 때 산의 말과 뜻을 온전히 담아 낼 수가 있게 된다는 것을..." 하산길인데 또다시 오르막 산행길, 한참을 올랐을까 대청봉이란 정상석이 보이고, 그곳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사장끼에 하산을 재촉하다 보니 드디어 경산공원이 눈앞에 들어오는데 긴 숨을 들여 마셔본다 한적한 곳에 자리를 펴고 맛나는 도시락을 펼칠땐 12시30분 허기진 배를 오손도손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제일 즐거운 시간, 맛난 점심을 맞았다 오고 가는 술잔에 정이 쌓이고,따뜻한 커피 한잔에 인연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뒷정리를 마무리하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하산주 생각에 발걸음을 힘차게 옮겨 보는데 비가 내린 산행길은 등산화가 천근만근이나 되고 보니 그래도 우린 즐겁게 웃어면서 웃음꽃 만발한다 회장님은 연신 이름모를 야생화에 카메라 셔터을 눌러시고 남산아지매의 구수한 말에 그져 하산길이 즐겁기만 하다 이렇게 서로를 격려하고 웃고 하는 사이에 하산주가 있는 청도 휴게실에 도착하고 보니 맛난 닭고기에 막걸리. 꿀맛같은 하산주에 우리 살아온 이야기 함께 나누며 하염없이 가는세월 이웃사촌되어 가슴에 일어나는 허허로움을 풀어보는 하산주 애교많은 남산아지매, 즐거운 봉사활동 하신다는 시지아지매 자인아지매에 오고 가는 정담에 가만히 당신의 잡히지 않는 손을 향하여 악수를 청해 보는 시간들.... 우린 이제 만나지 않으면 기다려지는 고향아지매 입니다 이렇게 고향형님 아우님,누이들과의 아름다운 만남에 소중한 인연 엮어가는 시간들.. 아쉽지만 오늘를 마감하는 시간을 맞고 보니 또 다음 산행을 기다려 봅니다 고향악우님들! 배냥메고 우리 경산시계산행 가자고예 그곳엔 아름다운 들꽃과 산새가 있고 아름다운 고향의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행 준비에 힘써주신 경산시경계산행협의회 회장님이하 임원진 여러분과 경산신문사최승호님께 거듭 감사함을 전합니다 즐거운 하산주 준비해주신 경산산림조합분들께 거듭 고마움을 전하며 특히 박영순총무님께 마음의 꽃다발를 드릴께요 이제 다음 만날때는 우리 따뜻한 손 내 밀어 멋진 포옹이라도 해 보자고예 다시한번 고향 악우님들께 따뜻한 정을 느끼보면서 봄비내리는 고향의 산 동학산! 정말 아름다운 추억의 산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야생화가 있는 다음산행을 기다려 보는 들꽃사랑 (배석문)